SYNETHESIA . 공감각
DATE : 2015.07.29 - 2015.08.04
LOCATION : UNTIED GALLERY |
집중과 단순함을 통한 마음의 노래
전시의 컨셉은 무한대공간으로 확장하는 색(color)과 선(line)이다. 화면을 얼핏 보아서는 작가의 감정개입이 최소화된 듯하지만 찬찬히 음미하다 보면 산뜻하면서도 정갈한 색의 향연이 동양적 운율과 사색의 편린들을 머금은 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동양적 윤율의 한 경우는 색면과 색면 사이를 가로지느는 공백, 즉 여백의 존재이다. 이는 색과 색의 연결 내지는 상호 소통의 차원에서 전통 한국화에서 중시되는 잠재태로서의 여백을 의미한다. 이렇듯 작가의 화면에는 절제와 균형 그리고 율동, 집중과 단순함이 어우러져 생생하고 아련한 색이 빚어내는 잔잔한 정서적 깊이와 마음의 움직임을 포괄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공간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흐름 , 진동이 정제된 색면과 그로인한 변주와 착시현상을 통해 마음의 나래를 펼쳐보일 수 있도록 관객의 역동적 반응을 유도 하고자 하며, 관객의 시선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색면의 율동이 3차원적으로 진동하고 순간순간 새로운 동세와 추이를 경험하게 한다. 이런 방식으로 작가는 자신의 유희정신을 표출하고 관람자는 그 유희의 마당에 동참하면서 2차원적 평면 위에 3차원적 공간감이 어떻게 조직화되는 가를 공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